2025년 04월 28일(월)

중국에서 먼저 출시돼 '품절대란' 일어난 '푸팟퐁커리 불닭볶음면'... 드디어 국내 출시

삼양식품, 푸팟퐁커리 불닭볶음면 출시


'불닭'이 커리에 까지 손을 뻗으며 더 이상 '챌린지용 라면'이 아닌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퓨전 식품'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23일 삼양식품은 불닭 브랜드의 신제품으로 '큰컵 푸팟퐁커리 불닭볶음면'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무려 2년 만에 국내 출시되는 불닭 라인의 야심작이다.


푸팟퐁커리는 태국 현지에서 국민 메뉴로 꼽히는 게살 커리 요리다. 삼양은 여기에 불닭 특유의 감칠맛을 더해, 동남아 커리와 K-매운맛을 조화롭게 담아내 '큰컵 푸팟퐁커리 불닭볶음면'을 탄생시켰다.


인사이트삼양식품


이는 단순한 퓨전이 아닌 "현지 감성에 'K스파이시'를 적절히 섞은 글로벌 스타일 커리 불닭"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맛의 결합을 넘어 삼양이 커리 시장까지 본격 공략하려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근 국내 편의점·간편식 시장에서 '커리'는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익숙하면서도 특색 있는 향신료 요리인 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로 급부상 중이다. 삼양 역시 이 흐름을 놓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삼양식품


꾸덕하고 쫄깃하게 즐길 수 있어 기대감 증폭


여기에 삼양은 면을 삶고 물을 버리는 번거로움 없이 전자레인지 3분 조리만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해 바쁜 현대인과 1인 가구를 정조준한 전략이 엿보인다.


이번 제품이 흥미로운 또 하나의 이유는 이미 해외에서 반응 검증을 마쳤다는 점이다. 삼양은 지난해 10월, 푸팟퐁커리 불닭볶음면을 중국에서 한정판으로 먼저 선보였다. 반응은 상상 이상이었다. 출시 직후 품절 대란이 벌어졌고 이를 계기로 '역수입 요청'이 빗발쳤다.


이번 제품이 매운맛 초심자도 즐길 수 있을 정도의 수위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기존 불닭볶음면 시리즈보다 자극을 낮춰 매운맛 입문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조절했다.


인사이트삼양식품


이제 삼양은 소비자별 취향을 반영한 '매운맛 레벨링' 전략으로 소비자층을 넓혀가고 있다.


한때 매운맛 챌린지의 아이콘이었던 불닭이, 이젠 누구나 즐기는 글로벌 푸드 브랜드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태국 대표 메뉴를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글로벌 다이닝 푸드"라며 "불닭의 매운맛 스펙트럼을 확장한 제품인 만큼 많은 소비자들이 새로운 불닭의 매력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불닭을 하나의 유니버스처럼 확장 중인 삼양. 다음 타깃은 어떤 맛이 될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