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4일(화)

故 강지용, 사망 직전 방송서 "친형 극단적 선택→경제 파탄" 안타까운 가족사 고백

전 축구선수 강지용, 안타까운 사망과 방송 출연


전 축구선수 강지용이 지난 22일 세상을 떠났다. 그의 사망 소식은 동료 선수 구본상이 개인 계정을 통해 부고를 전하며 알려졌다. 


빈소는 천안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5일 오전 6시 30분이다.


강지용은 최근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 아내 이다은과 함께 출연해 주목받았다. 


인사이트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에서는 엘리트 축구선수로 촉망받았던 그의 과거와 가족사, 경제적 고충을 포함한 부부 갈등이 드러났다. 


특히 "자다가 죽는 게 소원이다"라는 극단적인 심정을 토로한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방송에서 강지용은 아내의 말이 자존심을 건드린다고 토로했다. 그는 "아내가 '너 갈 데 없지 않았냐', '돈을 얼마나 벌겠냐'는 말을 자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선수 시절 벌었던 돈 5억 원은 아버지가 관리했고 자신은 용돈만 받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내 이다은은 신혼집 마련부터 출산까지 모든 비용을 감당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남편이 끝내 돈을 못 받아왔다며 시어머니가 "지금 사는 집 보증금으로 남편 빚 갚으라"고 했다는 일화도 전했다.


인사이트JTBC '이혼숙려캠프'


강지용은 친형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시작된 가족의 경제적 파탄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형이 친구와 사업을 한다며 보증을 섰고 이후 대부업체 연락이 빗발쳤다고 했다. 


며칠 뒤 형이 세상을 떠났고 이후 집안은 무너졌다고 고백했다.


강지용의 갑작스런 부고에 앞서 방송에 나온 그의 안타까운 가족사가 재조명되고 있다.


한편 강지용이 출연한 '이혼숙려캠프' 방송분은 그의 사망 이후 JTBC 측에서 온라인 플랫폼에서 삭제 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