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협회, 한국 축구 부진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
2002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룬 이천수가 일본축구협회의 지적에 동의하며 한국 축구의 각성을 촉구했다.
일본 매체 도스포웹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JFA)는 최근 기술위원회를 열어 가게야마 마사나가 기술위원장의 브리핑을 진행했다.
Instagram 'japanfootballassociation'
가게야마 위원장은 한국 축구가 최근 연령별 대회에서 부진한 성과를 언급하며 "한국의 축구 수준이 떨어지고 있는 현상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얕잡아보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도 조금만 방심하면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또한
"(기술위 회의에서) 목표를 높게 가지고 발전시켜 나가자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가게야마 위원장은 한국 축구가 약해진 요인으로 여러 가지를 들며, 특히 "한국이 패스를 제대로 연결하는 데 집중하는 일본의 축구와 비슷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래 강점이었던 빠르고 역동적인 플레이와 우월한 골결정력을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Instagram 'japanfootballassociation'
항상 일본은 세밀한 축구를 구사했지만, 한국은 빠르고 역동적인 플레이로 이를 제압해왔다. 그러나 이제 유소년 단계에서도 일본처럼 패스에만 집중하며 기존의 장점을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가게야마 위원장은 "우리는 한국처럼 되지 말자는 얘기를 했다"며 한국 축구의 부진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YouTube '리춘수'
이에 대해 이천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서 "맞는 말을 했다. 일본은 10년을 준비했고, 전 세계가 일본이 어떤 축구를 하는지 안다. 하지만 한국 축구에 대해서는 모른다"며 대한축구협회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일본으로부터 또다시 이런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자존심 내려놓고 배울 건 배워야 한다"며 각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최근 국제 무대에서 한국 축구는 기대 이하의 성과를 내고 있으며, 이는 국내 팬들 사이에서도 큰 실망감을 주고 있다.
특히 아시아권 대회에서조차 경쟁력을 잃어가는 모습은 많은 전문가들에게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축구협회는 더욱 체계적인 유소년 육성과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