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욱, 故 나카야마 미호 추모 글 공개...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배우 김재욱이 지난해 연말 세상을 떠난 일본의 유명 배우 나카야마 미호를 향한 애틋한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김재욱은 22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나카야마 미호와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작품 속 사진들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Instagram 'jaeuck.kim'
김재욱은 "함께 작품을 할수 있게 된 걸 안 순간, 처음 의상실에서 만났던 순간, 내 눈을 한참을 바라보다가 웃으시던 그 순간, 언제나 거짓없이 솔직하게 소통했었던 힘들고 어려운 촬영을 함께 만들어가던 그 수많은 순간들 잊지 못할 특별한 기억들이 가득한 여름이었다"고 나카야마 미호와의 촬영 현장에서의 추억을 회상했다.
이어 "소중하게 간직하겠다"며 "당신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편안히 쉬시길"이라는 말로 고인을 향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나비잠'으로 맺은 특별한 인연
김재욱과 나카야마 미호는 2018년 개봉한 영화 '나비잠'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 작품에서 나카야마 미호는 베스트셀러 작가 료코 역을, 김재욱은 작가 지망생 찬해 역을 맡아 두 사람이 함께 마지막 소설을 완성해가는 감성 멜로 이야기를 그려냈다.
Instagram 'jaeuck.kim'
두 배우는 국적은 달랐지만 작품을 통해 깊은 교감을 나눴던 것으로 보인다.
김재욱의 추모글에서 드러나듯 촬영 과정에서 형성된 특별한 유대감은 나카야마 미호의 갑작스러운 비보 이후에도 그의 마음속에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한편, 나카야마 미호는 1970년생으로 이와이 슌지 감독의 영화 '러브레터'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배우였다.
그녀는 지난해 12월 도쿄 시부야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고인의 사인은 입욕 중 불의의 사고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Instagram 'jaeuck.kim'
나카야마 미호는 '러브레터' 외에도 '슬리핑 브라이드', '하나와 앨리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활약했다. 특히 '러브레터'에서 보여준 이중 역할은 많은 한국 관객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녀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국내외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으며, 김재욱의 추모 글처럼 함께 작업했던 동료 배우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