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 인천 여고 교사, "군대처럼 임신도 의무화 해야 한다" 발언 '발칵'

최근 SNS에 인천의 한 여고 교사가 수업 도중 남성의 병역 의무와 비교하여 출산에 대한 발언을 한 녹음 파일이 올라오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의하면 전날 한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인천의 한 여고 교사가 수업 중 아이를 낳지 않는 여성은 감옥에 보내야 한다는 발언을 제보한다는 글과 함께 녹음 파일이 올라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녹음 파일에는 해당 A교사가 과거 헌법 재판소의 군 가산점 제도 위헌 결정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최악의 판결"이라며 부정적 발언이 담겨 있었다. 

이어 "남성은 군대를 가지 않으면 감옥에 가지만 여성은 아이를 갖지 않아도 감옥에 감지 않는다"며 "가임기 여성들이 아이를 낳지 않는다면 감옥에 보내야 공평하다"고 주장했다. 또 "출산이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출산율이 낮아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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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발언은 지난 17일 고2 '정치와 법' 수업 중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교사로서의 자질이 심각하게 의심된다",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다", "학교에서 징계해야 한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

사건을 접한 인천시교육청과 학교는 즉시 조사를 시작했다. 학교 관계자는 "현재 A교사로부터 경위서를 제출받아 조사를 진행 중이다"며 "사실 관계 확인 후 문제가 드러나면 징계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