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한 달 앞두고 '파혼' 고민하는 예비신부의 사연
결혼을 한 달 앞둔 여성이 예비시어머니의 무례한 발언들을 곱씹으며 예비 신랑과의 파혼을 고민하고 있다.
지난 19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파혼이 답일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결혼한달 앞둔 예비신부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예랑이가 출근하기 전 매일 아침 누군가랑 전화를 하길래 크게 신경 안 썼는데 그 상대가 엄마였다"며 예비신랑이 '마마보이'인 것 같다고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아버지가 이상해'
A씨는 "(예비신랑 집에) 처음 인사 갔는데 인사치례로 흔히 하는 '오느라 고생했다' 이런 말도 하나 없고, 눈도 안 마주치고, 아들하고만 사투리로 대화하면서 나 왕따시키더니 피부병이 있는지 물어보더라"고 토로했다.
이어 "상견례 때도 예비시모는 '아들은 어려서부터 결혼할 여자가 있다'라더니 우리 부모님 앞에서 내가 잘놀고 술 잘 마실 것 같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A씨의 예비시모는 A씨 어머니의 연락처를 받아 가고,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직통으로 연락했다고.
게다가 예비시모는 결혼 후, A씨가 키우고 있는 반려묘의 '파양'을 강요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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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아무리 생각해도 예비시어머니가 무례함과 교양 없음이 공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예랑이는 이 문제에 전혀 심각성을 못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한복 맞추러 갔을 때도 엄마 몸 사이즈 물으며 '더 커 보인다'고 하는 거나, 난 무교고 우리 집은 천주교인데 목사님 주례를 강요하는 거나"라며 "나는 부모님이 모욕당했다고 생각한다. 객관적으로 이 상황 어떻게 보이냐"고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파혼하시라. 이혼이 더 힘들다", "시모가 본인 입으로 '아들은 결혼할 여자가 있다'고 하는데 파혼 안 하고 뭐 하시냐", "이걸 고민하고 있는 것부터가 이해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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