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팬들을 들썩이게 만든 '크보빵(KBO빵)' 열풍
SPC삼립이 KBO와 손잡고 출시한 '크보빵'이 단 3일 만에 100만 봉지를 팔아치우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그런데 이 열풍을 유일하게 즐기지 못한 구단이 있었다. 바로 롯데 자이언츠다.
롯데 팬들은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일부 팬들은 "롯데 팬도 크보빵 먹고 싶다", "롯데는 자사 계열사에서 빵 만들어서 그러냐" 등의 불만을 토로했다.
세븐일레븐
'크보빵' 없던 롯데...드디어 팬심 저격한 '그 빵' 나온다
이러한 팬들의 갈증에 응답하듯 롯데웰푸드 관계자는"프로야구 시즌을 맞아 빵, 과자,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제품군의 출시를 논의 중"이라고 예고했고, 마침내 그 결과물이 모두 공개됐다.
21일 세븐일레븐은 롯데 자이언츠와 손잡고 '거인의 함성, 마!' 시리즈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스낵, 맥주, 빵, 아이스크림 등 야구장에서 즐기기 좋은 제품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제품명에 롯데 특유의 응원 문구 '마!'를 넣어 부산 야구 문화의 정체성을 강하게 녹여냈다.
패키지에는 롯데 자이언츠 로고와 마스코트가 담겼고, 무엇보다 '스페셜 띠부씰' 120종이 랜덤으로 동봉돼 수집 욕구를 자극한다. 팬들은 "롯데 선수들 띠부씰만 받을 수 있어 좋다"는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마! 팅클·단팥빵·월드콘까지'...야구장도 편의점도 롯데 굿즈 천국
특히 2003년 단종됐던 추억의 과자 '팅클'이 이번 콜라보를 통해 부활한다. 팅클은 동그란 모양의 초코과자 안에 촉촉한 초콜릿이 듬뿍 들어 있어 달콤하면서 한입에 먹기 좋아 인기가 많았으며, 성인이 된 2030세대들에게 추억의 과자로 남아 재출시 문의가 빗발쳤던 상품이라 기대를 모은다.
롯데의 스테디셀러 '꼬깔콘'도 1990년대의 꼬칼콘 패키징 디자인을 살린 육각형 케이스 모양으로 출시되어 그 시절 향수를 자극할 예정이다. 본 출시를 앞두고 내달 2일 부산 사직구장 내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다.
롯데 팬들이 그토록 기다렸던 '빵'도 마침내 나온다. '세븐셀렉트 마! 거인단팥빵'은 다음달 2일, '세븐셀렉트 마! 씨앗호떡빵'은 2주차에 출시된다.
'세븐셀렉트 마! 씨앗호떡빵'은 부산에 홈구장을 둔 구단의 특징을 가미해 부산의 명물인 씨앗호떡을 빵으로 탄생시킨 상품이다. 달콤한 흑설탕 시럽에 해바라기, 땅콩, 아몬드 등의 견과류가 첨가되어 고소한 맛과 식감을 자랑한다.
Instagram 'busanlottegiants'
맥주와 아이스크림도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맥주 '크러시'는 '마! 비어라'로, '월드콘'은 '자이언츠 월드콘'으로 각각 리뉴얼돼 다음달 중순부터 판매된다.
특히 '마! 비어라'는 사직야구장에서 5월 2일 처음 공개되며, 이후 수도권과 부산·경남에서만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아쉽게도 두 제품에는 별도 띠부씰이 동봉되지 않는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롯데 자이언츠 협업을 통한 차별화 단독 상품 운영을 통해 스포츠 팬덤을흡수하며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고 도전, 변화, 역동, 영&트렌디(young&trendy) 등의 키워드로 대변되는 브랜드 이미지 리포지셔닝을 올해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세븐일레븐 김민정 마케팅부문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세븐일레븐이 롯데 자이언츠 팬들과 함께하는 생활 속 응원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