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전원주택, 친구의 무리한 부탁에 거절한 사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골 전원주택을 두고 벌어진 친구 간의 갈등이 화제가 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 씨는 다가오는 5월 황금연휴 동안 반려견과 함께 사는 시골 전원주택이 비어있다는 소식을 듣고, 친구가 그곳에서 남자친구와 하루 묵고 싶다는 부탁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A 씨는 이를 단호히 거절했다.
A 씨는 자신의 집이 거실 겸 침실로 사용되는 작은 공간이며, 옆집에 사는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생활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로 친구의 요청은 부담스러웠다고 한다.
특히, A 씨는 "나 없는데 커플이 와서 내 침대를 쓴다는 것도 용납 안 되고 내가 사는 공간이 왜 펜션이 돼야 하냐"며 불편함을 토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나 친구는 이 상황을 단체 대화방에 공유하며 "친구 사이인데 좀 도와줄 수 있지 않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 씨는 "숙박비 낼 돈도 없으면 여행은 왜 가려고 하는지 이해 안 된다"며 자신의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친구는 "거지라서 그런 게 아니다"라며 뻔뻔한 태도로 A 씨를 차단하기에 이르렀다.
누리꾼들은 A 씨의 입장에 공감하며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남의 가정집을 펜션처럼 빌려달라는 건 상식 밖의 행동이다", "부탁에는 거절도 있는 법인데 집주인이 싫다는데 그걸 못 받아들이나"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미혼 여성이 사는 집에 남자친구를 데려가 바비큐를 하겠다는 생각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