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4일(화)

'농구계 퇴출' 허재, 예능으로 돌아와... "진짜 할 게 없다"

농구 레전드 허재, 예능으로 돌아오다


농구계의 전설 허재가 예능 프로그램으로 복귀했다. 4월 19일 방송된 MBN 개국 30주년 기념 특별기획 '뛰어야 산다'에 참가자로 등장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허재는 '공포의 삼식이'라는 키워드를 받았다. 이혼 전문 변호사 양소영은 "하루 세 끼 집에서 먹는 분"이라고 설명하며 그 의미를 맞췄다. 은퇴 후 남편들이 집에서 밥을 먹는 것을 일컫는 말이라는 설명에 배윤정은 "다 차려줘야 하니까"라며 공감했다.


인사이트MBN '뛰어야 산다'


허재는 "근데 진짜 나가면 할 게 없다. 저도 없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은퇴한 지 20여 년이 지났으며, 운동 능력이 일반인보다 못하다고 밝혔다. 양준혁은 "나는 같이 축구해봐서 아는데 잘 못 뛰셔"라고 덧붙였다.


허재는 인터뷰에서 건강 문제도 언급했다. 심장이 좋지 않아 병원을 다니고 있으며, 부정맥 같은 증상이 있다고 했다. 마라톤 도전이 쉽지 않음을 인정하면서도, 도전을 통해 주위에 희망을 주고 자신에게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인사이트MBN '뛰어야 산다'


한편, 허재의 예능 복귀는 농구계에서 퇴출된 그의 과거와 관련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농구구단 데이원이 허재를 앞세워 오리온 구단을 인수했지만, KBL 리그 가입비 성격의 특별회비 중 일부를 제때 납부하지 못해 파행 운영 위기를 겪었다. 이후 가까스로 리그에 참여했으나 모기업의 경영난으로 인해 선수단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등 문제가 계속되면서 결국 리그에서 제명됐다.


허재의 복귀 소식은 팬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