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단속'에 불만품고 경비실서 난동부린 '입주민'
아파트 경비원이 붙인 주차단속 스티커에 불만을 품은 입주민이 경비실을 찾아가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7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어느 아파트 경비실에서 발생한 스티커 테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지난 14일 한 아파트 커뮤니티 공지사항에 올라온 글을 공유하며 "상식 이하의 사람들이 너무 많아졌다"고 토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디어 마이 프렌즈'
그가 공유한 공지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께, 주차단속에 불만을 품은 아파트 입주민이 경비실을 테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소장 A씨는 "경비원을 욕설과 힘으로 제압해 강제로 (주차단속) 스티커를 빼앗아서 업무용 모니터와 유리 창문을 이렇게 만들어 놓았다"며 난장판이 된 경비실 모습을 함께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경비실 곳곳에는 주차단속 스티커가 마구잡이로 붙어있다.
그는 "연세 있으신 경비원으로서는 (문제의 입주민을) 감당할 수가 없어 어떻게 손을 쓸 수가 없었고, 단속된 주차 스티커를 떼라는 강압적인 협박에 의해 단속 스티커를 떼 줬다"고 토로했다.
보배드림
이어 "당사자 경비원은 현재 정신적으로 크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주차 공간 협소로 인해 불만이 있겠지만, 본인 업무에 충실한 직원을 화풀이 대상으로 삼는 이런 행동은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전했다.
A씨는 "티비에 나오는 광고처럼 관리실 직원과 경비원은 입주민 여러분들의 가족이 될 수도 있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올린다"고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협조는 정상적인 사람한테 바라는 거고, 저런 사람들한테는 고소를 해야한다", "금융 치료가 시급하다", "괜히 잘못 없는 경비아저씨 퇴사하실까 걱정이다", "진상들이 더 큰소리치는 세상..."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