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부가 느낀 '가부장적' 순간, 고깃집에서 벌어진 일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 A씨가 식사 자리에서 남자친구의 행동을 두고 가부장적이라고 느낀 사연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최근 남자친구와 함께 시부모님, 시누이까지 총 5명이 고깃집에서 식사한 경험을 털어놨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당시 이들은 두 개 테이블에 나눠 앉았는데, 시아버지와 시누이가 함께 앉고 A씨는 남자친구, 예비 시어머니와 같은 테이블에 앉았다.
A씨는 "고기가 나오고 시누이는 자연스럽게 집게를 들고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저희 테이블에도 집게가 두 개 놓였고 그중 하나는 시어머니가 들고 계셨다. 그리고 남자친구가 나머지 하나를 집더니 갑자기 저한테 조용히 '네가 어머니 집게 받아'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가부장적 행동에 대한 서로 다른 시각
이 말을 듣고 고기를 굽기 시작한 A씨는 남자친구가 너무 가부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식사 후 예비 신랑과 따로 대화할 기회가 있었을 때, 그는 "그건 자기가 처신한 거니까 이해해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A씨는 "예비 신랑이 친정과의 식사 자리에 초대돼서 저희 엄마가 고기를 굽는 상황이었다면 저는 예비 신랑한테 집게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며 "엄마도 '앉아서 편하게 먹어' 하시면서 직접 구우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예민한 건지, 아니면 남자친구가 가부장적인 건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다만 누리꾼들은 "저런 자리에서는 제일 어린 예비부부가 굽는 게 맞다", "요즘은 너무 자기중심이라 어른 공경이 없다", "외식하는 장소에서는 아랫사람이 굽는 게 맞는 거지. 무슨 가부장 운운하고 있나" 등의 의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