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혐의 개그맨 이진호, 검찰 송치
개그맨 이진호(39)가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지난 17일 소속사 SM C&C는 이진호가 최근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진호는 인터넷 불법 도박에 수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을 포함한 동료 연예인들과 대부업체를 통해 약 23억 원에 이르는 거액을 빌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진호 / 뉴스1
앞서 지난해 10월, 이진호는 자신의 불법 도박 문제와 그로 인한 채무를 공개적으로 고백한 바 있다.
당시 그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며 도박 중독으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진호는 지인들의 충고와 자신의 연예계 활동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두려움에 도박을 중단했으나,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라며 채무 변제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Facebook 'bangtan.official'
또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그것을 숨기기에 급급했던 내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린다"며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내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반성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진호는 지난 2005년 SBS 7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웅이 아버지' 코너로 인기를 얻었다.
이후 이진호는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왕자의 게임', '2018 궁예', '가족 오락가락관', '깡패PD: 곽철용', '사장님이 미쳤어요' 등 다양한 코너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