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7일(화)

"충청을 '행정 수도'로"... 이재명, 국회 세종의사당·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 공약

이재명 "충청을 행정·과학 수도로...국회·대통령 집무실 완전 이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충청권 정책 비전을 발표하며 "충청을 대한민국의 행정·과학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17일 이 후보는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충청은 국토의 중심이자 대한민국의 심장"이라며 "지역에 맞는 산업을 배치하고 과감한 투자로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했다.


뉴스1이재명 예비후보 / 뉴스1


"세종은 행정수도, 대전은 과학도시"...충청권 맞춤형 전략


이 후보는 충청권 4개 시·도에 대한 역할 분담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세종은 행정수도, 대전은 세계적 과학도시, 충북은 미래산업 중심지, 충남은 환황해권 경제 거점으로 각각 특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세종을 행정수도의 중심으로 완성하고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고, 국회 본원과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 완전 이전도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019년 이후 중단된 공공기관 이전을 대전과 충남 혁신도시에 재개하고, 지역 경쟁력을 고려해 실질적 기능을 갖춘 공공기관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뉴스1


"AI·우주·바이오·반도체 잇는 첨단산업벨트 구축"


이 후보는 충청권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클러스터 육성 구상도 내놨다. 그는 "대전은 AI·우주산업, 세종은 스마트행정, 충북은 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 충남은 디스플레이 산업을 각각 특화해 유기적인 첨단산업벨트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R&D 인프라 강화, 전문 인력 양성, 핵심 소재·부품 국산화 기술 개발 지원 등 산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투자 계획도 밝혔다.


에너지 전환과 관련해서는 "보령·태안·당진 등 석탄화력발전소 지역을 태양광·풍력·그린수소 중심지로 전환할 수 있도록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했고, "논산·계룡에는 국방 관련 기관을 유치해 스마트 국방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뉴스1뉴스1


"교통·관광 인프라 확충해 균형성장 뒷받침"


이 후보는 충청권의 관광자원과 교통 인프라를 동시에 확충해 지역 균형발전을 뒷받침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그는 "서해안 생태 복원과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해상교량과 관광도로망 구축, 백두대간 탐방벨트 연계 등으로 황해권 해양관광벨트와 충북 힐링 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교통 공약으로는 청주공항 확장, 중부권 동서횡단도로 조기 확정, 충북선·호남선 고속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착공, GTX 천안·아산 연장 추진 등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충청은 대한민국 중심이자 국가 균형발전의 열쇠"라며, "산업·행정·과학·교통이 어우러지는 통합 전략으로 충청의 잠재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