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낡은 지갑 속 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리다
배우 차인표가 오래된 지갑을 비우며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렸다.
그는 지난 15일 개인 SNS를 통해 "아내 덕분에 오랜만에 지갑을 교체했다"며, 헌 지갑에서 유효기간이 지난 사우나 쿠폰 두 장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쿠폰은 코로나19로 인해 아버지께 드리지 못한 채 남겨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차인표 SNS
차인표는 "부모님은 늘 계시지 않는다. 모든 건 때가 있다"고 덧붙이며 부모님과의 소중한 시간을 되새겼다.
그의 아버지 고(故) 차수웅 회장은 전 우성해운 창업주로, 2023년 8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차수웅 회장은 1974년 우성해운을 설립해 대한민국 해양물류 산업 발전에 기여했으며, 1997년 산업포장을 수훈했다.
특히 그는 2006년 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자신이 창업한 회사를 자녀에게 상속하지 않고 전문 경영인에게 넘겨 화제를 모았다.
차인표 / 뉴스1
차인표는 과거 인터뷰에서 "평생 회사에 몸 바친 분들이 계신데 해운업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저희가 경영권을 물려받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아버지의 결정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친상 당시 차인표는 "천국에서 만나서 또 같이 걸어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번 SNS 게시글에서도 그는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과 함께 부모님과의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금 느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