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7일(화)

팬들 돈 3700만원 가로챈 티아라 출신 아름... 아동학대에 이어 사기까지 징역형 집유

전 티아라 멤버 아름, 사기 혐의로 징역형 집유


지인과 팬으로부터 수천만 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걸그룹 티아라 전 멤버 이아름(31) 씨의 유죄가 인정됐다.


지난 15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 제9단독(이누리 판사)은 사기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이씨에 대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지난 2023년 말부터 팬과 지인들로부터 약 3,700만 원의 금전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이씨가 남자 친구와 개인적인 사정 등을 이유로 돈을 빌려 간 뒤 갚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잇따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인사이트Instagram 'areum0ju'


당초 이씨는 혐의를 부인하며 "다 해킹범이 저질렀다"라고 주장했으나, 결국 경찰 조사에서 남자 친구와는 무관한 '단독 범행'이라며 혐의를 인정했다.


더불어 지난 1월 이씨는 미성년자약취·유인,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항소한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본인이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있다. 피해 아동의 적법한 양육권자에게 심대한 정신적 피해를 입힌 건 크게 비난받아야 한다"라고 판시했다.


미성년자약취 혐의로 함께 불구속기소 된 이씨의 모친도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받은 상태다.


인사이트YouTube 'JTBC Voyage'


당시 이씨의 혐의는 자녀 앞에서 전남편에게 욕을 하고, 남자 친구에 대한 법원 판결문을 공개한 사람을 인터넷 방송에서 비방한 것이었다.


한편 이씨는 지난 2012년 티아라 멤버로 합류했으나 이듬해 7월 공식 탈퇴했다.


이씨는 2019년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 소식을 알리고 두 아들까지 뒀으나 2023년에 이혼했다.


직후 재혼 소식을 전한 이씨는 지난해 10월 셋째를 출산했으며, 현재 넷째를 임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