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보정 없이 진정성 담았다"...김문수 캠프, 배우 공유 닮은꼴 강조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근 공개한 공식 홍보영상이 이색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 후보의 캠프는 해당 영상 속 얼굴이 배우 공유를 떠올리게 한다며, 보정 없는 '자연스러움'으로 진정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김문수 승리캠프 홍보부는 지난 15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김 후보는 이번 영상에서 강단 있는 모습과 따뜻한 리더십을 동시에 보여줬다"며 "국민 곁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문수 승리캠프 홍보부
캠프 측은 특히 김 후보의 얼굴을 디지털 보정 없이 촬영한 점을 강조했다. "얼굴 비율을 인위적으로 조정하지 않은 것은 인간적인 매력을 드러내고, 김 후보가 가진 진정성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기 위한 의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오징어 게임2'에 출연한 배우 공유의 얼굴을 연상시키며 화제성을 일으켰던 기법"이라고 덧붙였다.
역동적 편집으로 젊은 감각 더해
영상은 빠른 템포의 음악과 박진감 넘치는 편집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캠프는 "강렬한 BGM과 리듬감 있는 화면 전환은 김 후보의 열정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에 힘을 실어준다"며 "젊은 층 유권자들에게도 새로운 인상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문수 후보 페이스북
김 후보는 영상 공개 전날 서울 마포구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을 찾아 기자들과 만났다. '반(反) 이재명 빅텐트론'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명확히 답했다. 이어 "이재명을 이기기 위해서는 어떤 경우든 힘을 합쳐야 한다"며 연대와 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덕수 총리 출마엔 신중론..."조금 맥 빠지는 감도"
대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후보는 "최종 판단은 본인이 해야 할 몫"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경선에 나선 입장에서 보자면, 다소 맥이 빠지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뉴스1
총선을 치른 지 불과 몇 달, 야권의 정비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김 후보는 '진정성'과 '연대'라는 두 키워드를 내세워 대선판을 흔들 준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