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4일(화)

'징맨' 황철순 아내 "출소 후에도 폭행해 이혼 소송" 주장... 자녀 개명까지

황철순 아내, 폭력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스포츠트레이너 겸 방송인 황철순과 이혼 소송 중인 아내가 그의 폭력적인 행위와 명예훼손을 이유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인사이트황철순 SNS


15일 황철순의 아내 지연아 씨의 법률 대리인 심규덕 변호사는 서울 관악경찰서를 방문해 상해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심 변호사는 이번 사건이 단순한 유명인의 사생활 문제가 아닌, 체육인이 약자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이를 아내 탓으로 돌리는 이례적인 경우라고 강조했다.


심 변호사는 또한 황철순이 SNS와 유튜브 채널에서 아내를 비방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행위는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황철순은 지난 2023년 전남 여수에서 전 연인을 폭행한 혐의로 징역 9개월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가석방 상태다.


인사이트Youtube '코미디빅리그'


황철순은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징맨으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2020년 결혼해 두 아들을 두었으나 현재 이혼 소송 중이다. 심 변호사는 황철순이 출소 후에도 아내에게 폭력을 가하고 있으며, 이는 '너 때문에 일찍 석방되지 못했다'는 이유로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황철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소장 사진을 게재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상해? 예상했던 대로다"라며 불리하면 몇 년 전 수법으로 물타기를 시도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죄를 짓는 게 가족에게 피해를 주는 게 아니라 찬스를 주는 것이었나"라며 자신의 재산과 명예가 훼손되었다고 말했다.


심 변호사는 지연아 씨가 자녀들의 이름을 개명한 배경에 대해 설명하며, 이는 황철순의 과거 범죄 이력으로부터 자녀들이 사회적 지탄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인사이트황철순 SNS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아이들에게 또 다른 피해가 갈까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황철순의 온라인상 언행이 사이버 렉카나 인터넷 뉴스를 통해 확산되면서 일부 네티즌들이 지연아 씨의 SNS에 악플과 협박성 DM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지연아 씨는 모델, 크리에이터, 트레이너 활동을 재개했지만, 황철순의 언행으로 인해 생계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심 변호사는 황철순이 형 집행 종료 후 3년 내 누범에 해당해 가중 처벌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