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8일(월)

푸라닭X나폴리맛피아, 요리에 진심일 때 생기는 일... '치킨'으로 레스토랑 차렸다

'치킨이 요리가 됐다'…푸라닭, 셰프 손잡고 미식 다이닝 선언


오븐에 구운 촉촉한 치킨에, 화려한 플레이팅까지. 이제 푸라닭 치킨은 그저 '배달 음식'이 아니다.


오븐-후라이드 치킨 전문 브랜드 푸라닭이 브랜드 10주년을 맞아 '푸라닭 2.0 프로젝트'를 선포하고, 프리미엄 치킨 다이닝이라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단순히 치킨을 먹는 즐거움을 넘어, 보는 즐거움까지 책임지는 미식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15일 서울 강서구 아이더스에프엔비 본사에서 '나폴리 맛피아'로 불리는 권성준 셰프가 참석한 '푸라닭 2.0 브랜드 쇼케이스'가 진행됐따. 


이번 프로젝트에 셰프로서 직접 신메뉴 개발에 참여한 그는 "요리에 진심인 푸라닭의 제안을 요리에 진심인 제가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며 웃었다.


"보는 맛도 중요하다"... 인테리어·조명 싹 리뉴얼


푸라닭 2.0 프로젝트의 핵심은 '더 나은 미식 경험'이다. 단지 메뉴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공간 전체를 미식 공간으로 리디자인 한다는 게 이번 변화의 포인트다.


매장 인테리어는 푸라닭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살리면서도, 방문 고객과 배달기사의 동선을 분리해 방해받지 않고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따뜻하면서도 감각적인 조명까지 더해져 아늑한 식사 분위기를 완성했다.


실제 방문한 푸라닭 직영점은 고급진 블랙 컬러를 바탕으로 레스토랑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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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이 플래터로... 홀 전용 메뉴로 파인다이닝 도전


푸라닭은 홀 방문 고객만을 위한 전용 메뉴도 선보인다. 대표 메뉴는 '시그니처 치킨 플래터'다. 치킨, 사이드, 샐러드를 층층이 쌓아 시각적으로도 만족감을 높였고, 한 가지 메뉴 안에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푸라닭 대표 윙콤보 5종을 한 접시에 담은 '윙콤보 플래터'는 치킨 마니아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메뉴다. 직접 맛 보니 씬 후라이드, 블랙알리오, 고추마요, 달콤양념, 마불로 악마까지 담백한 맛부터 화끈하게 매운맛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었다.


이 모든 메뉴는 '푸라닭 스타일 파인다이닝'이라는 콘셉트 아래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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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준 셰프 콜라보..."이번엔 진짜 요리입니다"


푸라닭의 야심찬 변신에는 권성준 셰프의 감각이 더해졌다. 권 셰프는 이번 협업에서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일의 치킨 1종과 파스타 1종을 개발했다.


치킨은 기존 푸라닭의 인기 메뉴였던 투움바 치킨을 리뉴얼한 버전으로 셰프가 즐겨 쓰는 재료를 더해 풍미를 강화했다. 파스타는 지중해 도시 포지타노와 아말피의 분위기를 담은 레시피를 활용했다. 두 메뉴 곧 출시를 앞두고 있다. 


파스타와 치킨이라는 다소 생소한 조합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이에 대해 권 셰프는 "이탈리아에서는 피자와 파스타를 함께 먹는 조합이 오히려 어색하다. 파스타에 단백질을 곁들여 먹는 게 일반적인 식사 방식"라며 "치킨과 파스타 조합은 오히려 이탈리아에선 자연스러운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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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셰프의 손을 거친 만큼 가격대에 대한 걱정도 있을 터. 그는 "가격도 최대한 합리적으로 맞출 예정"이라고 해 치킨집에서도 파인다이닝급 식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푸라닭과 권성준 셰프 모두 이번 협업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라인업 확장을 고려 중이다.


푸라닭 관계자는 "치킨을 넘어 진짜 요리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브랜드를 업그레이드할 것이다"며 "앞으로도 미식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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