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영주, 자궁적출술 고백하며 건강 상태 공개
지난 13일 배우 정영주가 SBS TV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방송에서 정영주는 부친과 함께 건강검진을 받으며 과거 자궁적출술을 받았던 사실을 밝혔다.
SBS TV '미운 우리 새끼'
그녀는 6년 전 자궁에 이상이 생겨 월경 리듬이 깨지고 폭주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자궁선근증 진단을 받고 수술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자궁선근증은 정상 위치를 벗어나 비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자궁내막 조직으로 인해 자궁의 크기가 커지는 질환이다. 정영주는 수술 후에도 갱년기 증세가 나타나 약을 복용 중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자궁선근종은 다 치료했지만 갱년기 증세로 약을 복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정영주의 부친도 병원을 찾았다. 최근 건망증이 심해져 가족들이 변화를 느낄 정도였다고 한다.
정영주는 "아버지의 언변이 좋으셨는데, 왼쪽 마비 이후 말씀이 어눌해지셨다"며 5~6년 전 구안와사 경험을 회상했다.
부친의 인지 검사 결과 주의 집중력은 91점, 언어 기능은 93점으로 비교적 양호했으나 시공간 능력과 실행 능력이 떨어졌고 기억력은 4점에 불과했다.
SBS TV '미운 우리 새끼'
뇌 사진 검사를 통해 해마 위축이 의심되며 치매 초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는 가족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정영주는 아버지의 건강 상태를 걱정하며 앞으로 더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돌볼 것을 다짐했다.
이번 방송을 통해 그녀는 자신의 건강 문제뿐만 아니라 가족의 건강까지도 깊이 고민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