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4일(화)

교복 입은 아들 보자... 식물인간 엄마, 입 '움찔' 움직였다

모야모야병과 싸우는 가족의 감동적인 이야기


14일에 방송되는 MBC TV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모야모야병으로 인한 가족의 사연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다.


인사이트4월 8일 방송 캡쳐 / MBC TV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모야모야병은 양측 뇌혈관이 두꺼워져 막히는 질환으로, 세 살짜리 아들을 잃고 아내마저 식물인간 상태가 된 남편의 이야기가 방송됐다. 지난주 방송 이후 많은 시청자들이 사랑의 위대함을 깨달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주 방송에서는 첫째 아들이 스튜디오에 등장해 오은영 박사를 만난다.


그는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새 교복을 입고 아픈 엄마에게 다가가 살가운 인사를 건넸다. 엄마가 무언가 말하려는 듯 입을 움직이자 "엄마 말하고 싶은데 말이 안 나와 답답하지?"라며 엄마를 위로했다.


이후 옷 방에서 숨죽여 오열하는 모습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인사이트MBC TV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첫째 아들은 심리 상담이나 정신의학과의 도움을 받지 않은 이유를 털어놓았다. 그의 뜻밖의 답변에 오은영 박사와 제작진 모두 눈물을 흘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내가 쓰러진 지 5년 만에 처음으로 속마음을 털어놓는 남편의 모습도 그려졌다.


남편은 자신의 힘듦보다 아내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며, 계속 치료받도록 하는 것이 아내를 괴롭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아내가 떠나고 싶어 할까 봐 두렵다고 말했다. 이들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인사이트MBC TV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추가 내용으로, 모야모야병은 희귀질환으로 국내외에서 연구와 치료법 개발이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완치법은 없지만,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로 증상을 관리할 수 있다.


이 병은 유전적 요인이 있을 수 있어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검진이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