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8일(수)

고려대, 의대생 120여명에게 유급 통보... 의료대란 다가오나

고려대 의대생 유급 통보, 형평성 논란


고려대학교 김동원 총장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수업 일수를 채우지 못한 의과대학 본과 3·4학년 학생 125명에게 유급을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고려대 김동원 총장 / 뉴스1


김 총장은 "학교의 기본 원칙과 다른 학생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유급 통보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수업 거부로 인한 출석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김 총장은 일부 의대생들이 수업을 거부하는 상황에 대해 "학생들이 학교와의 신뢰 문제에 아쉬움을 느끼는 것 같다"고 언급하며, 대화를 통해 신뢰를 구축하면 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고려대는 전체 교수회의를 열어 유급 예정 통보서를 발송할 계획이다. 학교 규정에 따르면 수업일수의 3분의 1 이상 출석하지 않으면 유급 대상이 된다.


인사이트고려대 김동원 총장 / 뉴스1


손호성 의무기획처장은 이날 저녁 전체 교수회의에서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등록금 인상 계획에 대한 질문에 김 총장은 "등록금심의위원회를 통해 협의해야 하며, 물가 상승률에 따라 5% 인상률 제한이 있어 많이 올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고려대는 올해 초 16년 만에 학부 등록금을 전년 대비 5% 인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