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양키 스타디움에서 역전승 주역으로 활약
메이저리그 2년 차인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승리를 이끌며 팀 사령탑의 극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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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4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5-4 역전승을 견인했다.
특히 그는 팀이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솔로 홈런과 결승 3점 홈런을 연달아 터뜨렸다.
이번 경기는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과 한 경기 멀티 홈런을 기록한 날이었다. 또한 시즌 홈런 개수를 3개로 늘리며 개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갱신했다.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인해 제한된 경기만 소화했던 그는 올해 건강을 회복하고 뛰어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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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양키스와의 원정 시리즈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양키 스타디움에서 처음으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이정후는 이번 시리즈에서 홈런 3개 포함, 9타수 4안타, 4볼넷, 7타점, 5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수훈 선수로 선정됐다.
경기 후 샌프란시스코의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 시리즈"라는 표현으로 그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양키 스타디움에서 대단한 시리즈를 펼쳤다"며 그의 놀라운 타격 기술에 감탄했다. 현재 이정후는 타율 .352와 OPS(출루율+장타율) 1.130을 기록 중이며, 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은 8개의 2루타를 쳤고 타점도 무려 11개나 올렸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는 누구를 상대하든지 강력한 타구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칭찬하며 그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다음 일정으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