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8일(수)

토푸리아에 챔프 내줬던 볼카노프스키, 1년 2개월 만에 벨트 탈환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UFC 왕좌 탈환하며 화려한 복귀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가 1년 2개월 만에 UFC 페더급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았다. 


인사이트볼카 노프스키 / GettyimagesKorea


그는 13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UFC 314 메인이벤트에서 디에고 로페스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꺾으며 왕좌에 복귀했다. 


볼카 노프스키는 지난해 2월 일리아 토푸리아에게 패배해 챔피언 타이틀을 잃었으나, 이번 승리로 다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결은 챔피언 토푸리아가 라이트급 도전을 선언하며 벨트를 반납한 후 비어있는 페더급 챔피언 자리를 놓고 펼쳐졌다. 랭킹 1위인 볼카노프스키와 5위 로페스가 맞붙어 치열한 경기를 벌였다. 


볼카노프스키는 신장과 리치에서 불리했지만, 특유의 빠른 움직임과 기술적인 타격으로 로페스를 압도했다.


경기 초반부터 볼카노프스키는 로페스의 안면에 펀치를 적중시키며 주도권을 잡았다. 


인사이트볼카 노프스키 / GettyimagesKorea


2라운드에서도 왼손 잽으로 상대를 견제하며 유리한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로페스는 종료 직전 강력한 오른손 펀치를 적중시켜 위협적인 순간을 만들었다. 하지만 볼카노프스키는 침착하게 위기를 넘겼다.


3라운드에서는 더욱 신중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아웃복싱 전략을 펼쳤다. 로페스를 상대로 데미지를 누적시키며 포인트를 쌓아나갔다. 수세에 몰린 로페스는 4라운드부터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볼카노프스키의 정확한 펀치에 계속해서 밀렸다.


마지막 5라운드에서 볼카노프스키는 지키기 작전에 돌입하며 외곽을 돌았다. 로페스의 도발에도 냉정함을 유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국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경기의 막을 내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볼카노프스키는 "다시 챔피언으로 돌아오게 돼 기쁘다"며 감격을 표했다. 그는 딸들에게 벨트를 되찾아오겠다고 약속했고, 이를 지켰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승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