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8일(수)

전광훈 목사 "윤석열 대통령, 5년 후 반드시 대선에 나올 것" 주장

전광훈 목사, 윤석열 전 대통령 5년 후 대선 출마 주장


내란 선동 의혹을 받고 있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 가능성을 언급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3일 전 목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열린 전국 주일 연합 예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5년 후 반드시 대선에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 뉴스1


전 목사는 이날 대통령실 전광삼 시민사회수석과의 친분을 강조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전 목사는 "전 수석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 나올 수 있냐'고 묻자, 5년 동안은 불가능하다고 하더라. 그런데 5년 후에는 반드시 대선에 나온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전 목사는 또 "윤석열 대통령 뚝심이 보통 센 게 아니다"라며 "5년 후면 윤석열 대통령을 다시 대통령으로 모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 저항권 행사 촉구하며 대규모 집회 예고


전 목사는 전날인 12일에도 자유통일당이 주최한 '국민 저항권 광화문 국민 대회'에서 윤 전 대통령의 복귀를 주장했다. 


인사이트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 뉴스1


그는 "헌법재판관 8명이 최후의 권위가 아니다. 그 위에 있는 여러분이 바로 최후의 권위"라고 주장하며 "국민 저항권은 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광화문광장에 1000만 명이 모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다음 주에는 1000만 명을 동원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월요일부터 이번 주 내내 목숨 걸고 뛸 작정"이라며 "윤 전 대통령이 아마 틀림없이 이 광화문 영상을 다 보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현행법상 윤 대통령이 대선에 다시 출마하는 건 불가능하다. 헌법재판소법 54조에 따라 탄핵 결정으로 파면된 사람은 5년 동안 공무원이 될 수 없다. 


5년이 지나더라도 우리나라의 대통령 임기는 5년 단임제이기 때문에 대통령은 한 번밖에 할 수 없다. 


인사이트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 뉴스1


한편, 전광훈 목사는 현재 내란 선동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전 목사 관련 11건의 고발장이 접수돼 고발인 조사를 마쳤고 그간 해온 발언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는 이번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와 관련해 구속된 분들 중 일부에 대한 피의자 신문조서를 진행 중에 있다. 법리에 맞춰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수사 검토 기간이 길어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번 사건은 내란 선동으로 고발돼 법리 검토를 통해 가능성을 두고 있다. 절차대로 진행하고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분석을 통해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