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SNL 코리아 출연으로 대선 출마 의지 드러내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에 출연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YouTube '쿠팡플레이'
홍 전 시장은 이 전 대표를 향해 "멍청하다", "양아치"라는 원색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날카로운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짓는 등 유머러스한 모습도 보였다.
쿠팡플레이에 따르면 홍 전 시장은 'SNL 코리아 시즌7'의 '지점장이 간다' 코너에 출연했다.
이 코너는 편의점 점장인 지예은이 아르바이트 지원자를 면접하는 콘셉트로, 홍 전 시장은 붉은색 점퍼를 입고 아르바이트 지원자로 등장했다. 그는 이재명 전 대표가 지난 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의 영상을 보고 웃음을 참지 못한 것에 대해 "멍청해서 그런다"고 일갈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해 9월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탄핵당한 당은 차기 대선을 포기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YouTube '쿠팡플레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가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자 민주당은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책임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에 탄핵 당하지 말라고 한 소리"라며 오해를 풀었다.
또한, 홍 전 시장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전 장관에게는 "영혼이 탁해졌다"고 꼬집었고, 한동훈 전 대표에게는 "나르시스트"라고 평가했다. 최저임금 문제에 대해서는 "최저임금이 너무 높으면 소상공인이 힘들다"며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삼행시 짓기에도 도전했다. 연양갱과 명태균을 주제로 삼행시를 지으며 재치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14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대선 출마 선언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 예정이다. 슬로건으로 '제7공화국, 선진대국 시대를 열겠습니다'를 내세우며 개헌과 정치 혁신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문수 전 장관의 SNL 출연분도 같은 날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