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16일(수)

국민의힘 "주4.5일 근무제 추진... 금요일 4시간 근무하고 퇴근"

국민의힘, 유연근무제 활용한 '주 4.5일제' 추진


국민의힘이 유연근무제를 활용한 '주 4.5일제' 도입을 추진하고 향후 대선 공약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의힘으로 제안된 국민 여러분들의 정책 중 유연근무제를 활용한 주 4.5일제 근무제를 소개한다"며 "정책으로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발언하는 권영세 비대위원장 / 뉴스1


권 비대위원장은 주 4.5일제를 시범 실시 중인 울산중구청의 사례를 언급하며 "업무 공백을 막고 시민에게 기존과 같은 서비스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정원의 25% 범위 내에서 모든 직원들이 순환 방식으로 제도를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총 근무시간이 줄지 않기 때문에 급여에도 변동이 없다"며 "기존 주 5일 근무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유연한 시간 배분을 통해 주 4.5일제의 실질적인 워라밸 개선효과를 가져오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 주 4일제와 차별화된 접근 강조


권 비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주 4일제 및 4.5일제에 대해서는 "근로시간을 줄이되 받는 급여를 그대로 유지하려는 비현실적이고 포퓰리즘적인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근로시간을 줄이게 되면 받는 급여도 줄어드는 것이 상식이라는 비판에 대해 민주당은 설득력 있는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법정 근로시간 40시간은 유지하되 유연근무제를 통해 실질적으로 4.5일제 이점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서 '대선공약'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근로시간 자체를 줄이는 방식이 아닌, 기존 근로시간을 유지하면서 근무 형태를 유연하게 조정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겠다는 의미다.


주 52시간 근로제 폐지도 함께 추진


인사이트뉴스1


권 비대위원장은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더라도 생산성과 효율성은 전제돼야 한다"며 "주 4.5일째 도입 검토와 함께 업종과 직무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형태의 유연근로를 방해하는 주 52시간 근로제 폐지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을 비롯해 주 52시간 규제로 인해 생산성이 저해되고 있는 산업을 면밀히 분석해서 실질적인 제도 개선방안도 함께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국민들 개개인의 삶의 방식과 업무 형태가 다양해진 오늘날 일률적인 주 5일 근무와 52시간 상한 규제는 오히려 생산성과 자율성 모두를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유연근무제를 적극 활용해 산업·직무별, 생애 주기별로 다양한 근무 형태가 가능한 선진형 근로문화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