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8일(수)

물 오른 '바람의 손자' 이정후, 양키스전서 '연타석 홈런'으로 역전승 일궜다

이정후, MLB 데뷔 첫 연타석 홈런으로 팀 승리 견인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폭발시키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14일(한국시간) 이정후는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맹활약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정후는 0-3으로 뒤진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키스 선발 카를로스 로돈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12일 양키스전에서 기록한 시즌 첫 홈런에 이은 시즌 2호 홈런이었다.


로돈은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을 상대로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았으나, 이정후의 한 방에 당했다. 


이정후는 1-3으로 뒤진 6회에는 1사 1,2루 상황에서 로돈의 커브를 잡아당겨 우월 3점 홈런을 폭발시켜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연타석 홈런과 함께 팀의 역전승을 이끄는 주역이 됐다. 이날 그는 3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352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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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활약으로 샌프란시스코, 양키스 상대로 역전승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맹활약에 힘입어 양키스를 상대로 5-4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양키스는 1회 골드슈미트의 적시타와 2회 도밍게스, 에스카라의 연속 2루타, 라이스의 적시타로 3-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4회 이정후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6회 이정후의 3점 홈런으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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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에는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추가했다. 양키스는 8회 치좀의 솔로 홈런으로 5-4까지 추격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건 웹은 5이닝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반면 양키스 선발 카를로스 로돈은 5⅔이닝 3피안타(2피홈런) 3볼넷 8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의 쓴맛을 봤다.


이정후는 8회 선두타자로 나서 이안 해밀턴과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이날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을 올린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3할5푼2리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