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8일(수)

'위증교사' 혐의로 재판 받던 전북교육감 처남, 숨진 채 발견

서거석 전북교육감 처남, 위증교사 재판 중 숨진 채 발견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처남 유 모 씨가 위증교사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전북경찰청은 이날 오전 8시께 진안군 용담댐 인근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숨진 상태의 유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는 유씨의 가족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씨는 가족과 위치를 공유하는 휴대전화 앱을 설치해 놓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자신의 휴대전화에 "재판받는 게 힘들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져 재판 스트레스가 사망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사이트서거석 전북교육감 / 뉴스1


앞서 지난해 6월 유씨는 서거석 교육감의 허위사실 공표 재판과 관련해 핵심 증인인 이귀재 전북대학교 교수에게 거짓 증언을 시킨 혐의(위증교사)로 기소됐다.


그는 최근까지도 재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이 교수가 자발적으로 위증했다"고 주장하며 적극적으로 무죄를 다퉜다.


피고인이 사망함에 따라 유 씨에 대한 재판은 형사소송법 제328조에 의거해 공소기각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현재 유족 등을 상대로 유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 측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이번 사건은 지역 교육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으며, 관련 재판의 향후 진행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