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8일(수)

3년 연속 적자 빠진 '레고랜드', 200억 들여 만든 신규 '롤러코스터' 승부수 건다

레고랜드 코리아, 200억원 투입한 신규 어트랙션 '스핀짓주 마스터' 공개


지난 10일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가 약 200억원을 투입한 신규 어트랙션 '스핀짓주 마스터(Master of Spinjitzu)'를 첫 공개했다.


2644㎡(약 800평) 규모로 조성된 이 시설은 전 세계 10개 레고랜드 중 최초로 도입되는 어트랙션으로, 레고의 인기 IP '닌자고'를 메인 테마로 내세웠다.


인사이트레고랜드 '스핀짓주 마스터' / 뉴스1


스핀짓주 마스터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스피닝 코스터' 형태로 설계됐다. 일반 롤러코스터와 달리 레일 위의 좌석이 정면으로 고정되어 있지 않고 360도로 회전운동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곡선 구간에서는 몸이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갈 듯한 스릴을 경험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57㎞에 달하며, 이는 전 세계 레고랜드에 있는 어트랙션 중 가장 빠른 속도다.


레고랜드의 변화와 새로운 도전


레고랜드는 원칙적으로 거꾸로 뒤집어지는 롤러코스터를 설치하지 않는다. 주 탑승객이 만 2~12세의 어린이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어른은 탈 만한 게 없다", "스릴이 부족하다"와 같은 부정적 평가가 지속되어 왔다.


레고랜드는 2022년 개장 초기 연간 200만 명의 방문객 유치를 목표로 했으나, 지난 3년간 대중의 평가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인사이트Instagram 'legolandkorearesort'


지난해에는 49만 명 입장에 그쳤다. 이에 레고랜드는 올해 과감한 시설 투자와 콘텐츠 개발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5월에는 한 달간 '레고 페스티벌(5월 3일~6월 14일)'을 진행한다.이 축제는 전 세계 7개 레고랜드에서 동시에 열리며,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개최된다. 


25만 개 이상의 브릭이 사용된 '브릭토피아 라운지'도 최근 리뉴얼을 완료했다.


이순규 레고랜드 대표는 "앞으로도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성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