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4일(화)

암 투병 중에도 나이트 부킹... '이혼숙려캠프' 재혼 아내의 충격 행보

새엄마의 진심, 재혼 부부의 복잡한 감정


지난 10일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 재혼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내가 그동안 겪어온 육체적, 정신적 고통과 자녀들과의 관계 회복, 그리고 충격적인 일탈까지 다양한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인사이트JTBC '이혼숙려캠프'


아내는 자궁암과 갑상선암을 앓고 있는 가운데 "약을 먹고 있지만, 술은 내 인생의 탈출구이자 전부"라고 털어놓으며 나이트클럽에서 부킹까지 시도해 충격을 안겼다.


이 와중에 막내아들이 고열로 응급실에 실려 갔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귀가한 아내는 남편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상담 전문가 이호선은 아이들이 친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차별받는다고 느낄 수 있다며 경고했고, 아이들이 집 밖에 나가길 꺼리는 이유에 대해 "버려질까봐 무서워 그런 것"이라 설명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또한 남편의 심리 검사 결과를 토대로 "남편은 자기 삶이 없는 상태로 극심한 우울감 속에 있다"고 밝혀 부부 모두가 심리적으로 위험한 상태임을 알렸다.


인사이트JTBC '이혼숙려캠프'


제작진은 세 아들에게 "엄마는 어떤 사람이냐"고 질문했고, 복잡한 가족 구성 속에서도 세 아들은 새엄마를 향해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둘째 아들은 사춘기 때 엄마에게 못되게 굴었던 것을 사과하며 진심을 고백해 아내를 오열하게 했다.


그녀는 "아이들도 내 마음을 알아주는구나 싶었다. 7년 동안 처음 듣는 말"이라며 그동안 쌓였던 감정을 드러냈다.


방송에서는 아이들이 그린 가족 그림도 공개됐다. 아이들이 자신과 아내를 나란히 그린 것을 본 아내는 "내게 상처를 줬던 아이가 나와 가까워지고 싶어한다는 걸 느꼈다. 내가 진짜 엄마가 된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인사이트JTBC '이혼숙려캠프'


이호선은 둘째 아들을 '차관'으로 세워보라며 관계 회복의 실마리를 제시했다.


남편은 마지막으로 아내에게 "아이들은 가족이다. 남이라고 하지 말라"고 호소했지만, 아내는 한때 "아이들을 보육원에 보내버릴까 했다"고 고백해 출연진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에 MC 서장훈은 "그런 말은 노력까지도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일침을 날렸다.


JTBC '이혼숙려캠프'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