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심에 움직인 롯데, "다양한 간식 검토 중"
지난달 19일 SPC삼립이 출시한 '크보(KBO)빵'이 역대급 반응을 일으켰다. 3일 만에 100만봉이 판매되며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
그런데 10개 프로야구 구단 중 롯데자이언츠만 빠졌다는 사실에 팬들의 아쉬움이 쏟아졌다. 롯데 팬들은 "왜 롯데 자이언츠만 '크보(KBO)빵' 없나요?", "롯데팬도 크보빵 먹고 싶어요" 등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팬들의 뜨거운 요청이 이어지자 '롯데'도 응답했다.
삼립
10일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프로야구 시즌을 맞아 다양한 제품군에서 상품 출시를 위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빵뿐 아니라 과자,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품목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상품화나 출시 시점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팬들의 아쉬움을 외면하지 않고 응답했다는 점에서 기대감은 커지고 있는 상황. 빵보다 더 맛있는 롯데표 '크보 간식'이 탄생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1
야구=마케팅 성지, 식품업계 '총출동'
한편 식품업계는 프로야구 시즌 초반부터 마케팅에 전력을 쏟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1인용 피자 '썹자'를, 하겐다즈는 SSG랜더스와 콜라보레이션 한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CU는 두산베어스 협업 연세우유 생크림빵을, GS25는 한화이글스와 협력한 플래그십 스토어 'GS25 한화생명볼파크점'을 개장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프로야구 인기가 역대급으로 치솟은 것이 큰 이유로 분석된다. 지난해 관중 1000만 명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흥행을 기록했고, 특히 2030 여성 팬덤이 급증하면서 야구장에서의 즐거운 경험이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