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4일(화)

"장원영 괴롭힌 탈덕수용소, 빌라까지 샀다"... 가압류·수익 추징 진행 중

'유퀴즈'서 공개된 탈덕수용소 검거 비화


지난 9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사이버 레커 '탈덕수용소'를 잡은 정경석 변호사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인사이트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정 변호사는 장원영 등 아이돌 멤버들을 주제로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퍼뜨린 탈덕수용소를 최초로 검거한 인물이다.


유재석은 "예전에는 잡기가 힘들었다고 들었다"며 이 사건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는지를 강조했다.


정경석 변호사는 익명으로 활동하는 사이버 레커의 신원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큰 난관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누군지 알아야 민사소송이나 형사고소가 가능한데, 대부분 중단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37번이나 경찰에 신원 요청을 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인사이트tvN '유퀴즈 온 더 블럭'


결국, 구글 본사의 답변에 따라 미국 법원의 명령을 받아오기 위해 미국 법까지 공부하게 됐다.


정 변호사는 미국 로펌과 협력해 판결문을 찾아냈고, 이를 통해 구글 본사에 정보 공개를 신청했다.


이 과정에서 직접 가짜뉴스 내용을 번역해 미국 법원에 제출했다.


정보 공개 명령이 통보된 날, 탈덕수용소는 채널을 돌연 폐쇄했으나 다행히 구글 측에서 정보를 저장해 두어 신원 정보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인사이트tvN '유퀴즈 온 더 블럭'


하지만 처음 받은 정보는 이름과 주소가 두 개씩 있어 혼란스러웠다. 이에 주민등록 초본까지 발급받아 정확한 신원을 찾아냈다.


정경석 변호사는 결국 탈덕수용소를 법정에 세웠고, 항소심 끝에 5천만 원 배상 판결을 받았다.


채널 운영 수익으로 빌라까지 구매한 탈덕수용소는 범죄 수익 추징을 위한 조치로 가압류 상태에 놓였다.


정 변호사는 "손해 배상 의무를 다하려면 빌라를 팔거나 대출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tvN '유퀴즈 온 더 블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