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8일(수)

"사탕주셔서 감사드려요"... 가게 앞 박스 날라준 중학생

작은 손으로 큰 마음을 전한 중학생의 선행


충남 천안의 한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작은 손으로 무거운 상자를 나르는 중학생의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mochi_yj' 제공


이 영상은 3일 A 씨가 자신의 SNS에 올린 것으로, '인류애 풀충전 완료'라는 글과 함께 게시되었다. 해당 영상은 2일 촬영된 CCTV 화면으로, 한 아이가 가게 앞에 놓인 상자를 살펴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상자는 아이의 배꼽 정도 높이까지 쌓여 있었고, 잠시 후 아이는 상자를 번쩍 들어 가게 안으로 가져갔다.


아이스크림 가게 점주 A 씨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상자를 옮긴 전날, 아이가 사탕과 물 한 잔을 얻어먹고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게에 아이들이 많이 와서 사탕을 공짜로 나눠준다"며 "아마 공짜로 받은 게 고마워서 옮겨 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Instagram 'mochi_yj' 제공


A 씨는 "상자 안에는 배달용 아이스박스가 들어 있었다. 아이가 들기 무거웠을 것"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해당 중학생은 가게에서 도보 8분 거리에 있는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소년을 대견해하며 "이후에도 아이가 자주 가게에 찾아온다"고 전했다. 


이 영상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3일 기준 해당 영상에는 좋아요 28만 개와 댓글 3200개의 반응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인류애 충전하고 간다”, “아이가 기특하다”, “마지막에 문 닫고 가는 것까지 예의 바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이러한 선행은 단순한 행동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사람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