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8일(수)

"박정희 X 따러 왔수다"... 북한 무장공비 출신 김신조 목사 세상 떠났다

북한 무장공비 출신 김신조 목사 별세


북한 무장공비로 우리나라에 침투했다가 귀순 후 목회자로서의 삶을 살았던 김신조 목사가 8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인사이트김신조 목사 /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서울성락교회에 따르면 김 목사는 9일 새벽 소천했다. 그의 빈소는 서울 영등포구 교원예움 서서울장례시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김신조 목사는 1968년 1월 21일 밤, 북한군 제124군 소속 무장공비 31명 중 한 명으로 청와대 습격을 위해 북악산을 넘어 침투했다. 


당시 군과 경찰의 합동작전으로 인해 31명의 공비 중 김 목사를 포함한 생존자 1명을 생포하고, 도주한 2명을 제외한 나머지 28명을 사살하는 데 성공했다.


인사이트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김 목사는 당시 독립가옥에 숨어 있다가 투항했으며, 이후 군에 많은 정보를 제공하여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 결과, 그는 1970년 4월 10일 석방되었다. 이후 그는 신앙생활에 전념하며, 1996년 목사 안수를 받아 서울성락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했다. 은퇴 후에도 그는 사회적 역할을 지속하며, 2010년에는 한나라당 북한인권위 고문으로 임명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