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4일(화)

'바람의 손자'이정후, 3루타·안타·2루타 폭발... 샌프란시스코 '역전승' 견인

이정후, MLB 데뷔 첫 3루타 포함 3안타 폭발... 샌프란시스코 역전승 이끌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가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3루타를 포함해 3안타를 몰아치며 팀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이 8경기에서 중단됐던 이정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인사이트Instagram 'hoohoohoo__'


이날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300에서 0.333(45타수 15안타)으로 끌어올렸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한 OPS도 0.908로 상승했다.


1회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던 이정후는 4회말 무사 1루에서 노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신시내티 선발 투수 닉 마르티네스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공략해 외야 우측으로 타구를 보냈다.


이정후는 3루까지 내달리며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3루타를 기록했다.


이정후의 활약이 팀 역전승의 원동력으로


샌프란시스코는 3회초 선발 투수 저스틴 벌랜더의 난조로 5점을 헌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4회말 이정후의 1타점 3루타를 시작으로 타선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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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말에도 이정후는 선두 타자로 나서 마르티네스의 낮은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야스트렘스키의 2루타와 마르티네스의 폭투를 틈타 홈을 밟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 이닝에만 샌프란시스코는 4점을 뽑아내며 5-6까지 추격했다.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스캇 발로우를 상대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터뜨리며 3루타, 안타, 2루타를 기록했다.


인사이트Instagram 'hoohoohoo__'


사이클링 히트까지 홈런 한 개만 남겨둔 이정후는 9회말 타격 기회를 얻었지만 상대 좌익수의 호수비에 아쉽게 아웃되었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 윌머 플로레스의 솔로 홈런으로 6-6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0회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끝내기 투런포를 앞세워 8-6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홈 3연전 스윕 패배 위기를 벗어났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성적 9승 3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2일부터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원정 10연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정후의 활약이 계속된다면 원정 경기에서도 팀의 승리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