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8일(수)

양민혁, 2경기 만에 시즌 2호골 '폭발'... '수준미달 논란' 완벽히 지웠다

양민혁, QPR 무승 탈출 이끄는 쐐기골 작렬


양민혁이 후반 교체 출전 후 추가시간에 결정적인 쐐기골을 터트리며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의 7경기 연속 무승 탈출을 이끌었다.


1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QPR은 영국 옥스퍼드의 더 카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챔피언십 4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옥스퍼드 시티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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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로 QPR은 12승 13무 16패(승점 49)를 기록하며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려 15위에 자리했다. 특히 강등권과의 격차를 7점으로 벌리며 안정권으로의 도약을 확실히 했다.


벤치에서 시작해 결정적 순간 빛난 양민혁


지난 카디프 시티전에서 선발 출전했던 양민혁은 이번 경기에서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선 경기에서 61분을 소화했으나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현지 언론의 혹평을 받았던 그는 한 경기 만에 다시 벤치로 내려앉았다.


QPR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공세를 펼쳤다.


전반 7분 로니 에드워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전반 42분에는 상대 자책골까지 더해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그러나 후반 17분 옥스퍼드 시티에게 한 골을 내주며 경기의 흐름이 바뀔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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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은 후반 19분 양민혁을 투입하는 공격적인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다니엘 베니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은 양민혁은 감독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역습 상황에서 카라모코 뎀벨레의 패스를 받은 양민혁은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정확히 겨냥했고, 공은 골대를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양민혁의 올 시즌 리그 2호 골이자, QPR의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골이 됐다. 양민혁의 결정적인 한 방으로 QPR은 3-1 승리를 거두며 길었던 무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