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8일(수)

"남초딩 혐오스러워... 아들 생기면 낙태" 강원도 원주의 한 초등교사가 SNS에 올린 글

강원도 소재 초등학교 교사가 올린 글 '논란'


강원도 원주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자신의 SNS에 남자 초등학생들을 혐오·비하하는 발언을 쏟아낸 사실이 확인돼 업무에서 배제됐다.


지난 9일 강원도교육청은 원주의 한 초등학교에 재직 중인 교사 A씨에 대해 업무 배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자신의 SNS에 "남초딩들 보면 혐오스럽다"며 "결혼해서 아들 생기면 낙태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해당 글을 작성한 이후 A씨는 원주 소재 한 초등학교에 계약제 교원으로 일을 시작해 담임교사까지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A씨가 맡은 학급의 담임교사는 출산으로 인해 한 달간 휴가를 낸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후 A씨가 작성한 문제의 글이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갔고, 관련 민원이 국민신문고에 접수됐다.


논란이 일자 학교 측은 A씨를 아이들과 곧바로 분리하고 계약 종료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주 이 같은 민원이 접수돼 즉각 조사에 나섰으며 학교 측이 곧장 조치를 취했다"며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경 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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