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대선 출마 선언 후 테마주 급락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직후, 그와 관련된 테마주들이 일제히 급락세로 돌아섰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 뉴스1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PN풍년(024940)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9.22% 하락한 5810원에 거래되고 있다. 

PN풍년은 최상훈 감사가 김 지사와 동문 관계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엮여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번 발표 이후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SG글로벌(001380) 역시 전 거래일보다 11.86% 하락한 2230원에 거래 중이다. 

SG글로벌은 김 지사의 고향인 충북 음성에 기반을 두고 있어 테마주로 묶였다. 제이씨현시스템(033320)도 전 거래일보다 1.82% 내린 45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현배 대표이사는 김 지사와 덕수상고 동문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 뉴스1

김 지사의 대선 출마 선언으로 인해 테마주의 재료 소멸이 예상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 지사는 "기획재정부와 검찰을 해체 수준으로 개혁하겠다"며 강력한 개혁 의지를 표명했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테마주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지건설(042940)은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이는 과거 임무영 사외이사가 이 대표 캠프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테마주로 분류된 결과다. 오리엔트정공(065500) 주가도 5.80% 상승 중이다. 이 대표는 과거 계열사인 오리엔트시계에서 근무했던 경력이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마지막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이후 당 대표를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