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8일(수)

"몇 살부터 '노인'이라고 생각하세요?"... 설문조사 했더니, '○○세'라고 답했다

서울시민, 노인 기준 연령 70.2세로 인식... 정년 연장 찬성 87.8%


서울시민들은 노인의 기준 연령을 평균 70.2세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법정 노인 기준인 65세보다 약 5세 높은 수치다.


9일 서울시가 발표한 '2024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민 5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노인 기준 연령대에 대해 '70~74세'라고 답한 비율이 전체 응답자의 51.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특히 65세 이상 고령 응답자들은 노인 기준 연령을 평균 72.3세로 답해 스스로를 더 늦은 나이에 노인으로 인식하는 경향을 보였다. 평균 수명 연장과 건강 상태 개선으로 인한 인식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정년 연장에 대한 인식도 매우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87.8%가 정년 연장에 '동의한다'고 답했으며,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이 비율이 92.7%로 더 높게 나타났다.


은퇴 적정 시기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0.5%가 '65~69세'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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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생활에 대한 인식 변화... 독립적 삶과 취미활동 선호


노후 생활에 필요한 생활비로는 '월 250만원 이상'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53.3%로 나타나, 경제적 안정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응답 시민들은 노후 희망 활동으로 '손자녀 양육'(23.8%)보다 '취미·교양 활동'(84.3%)이나 '소득창출 활동'(73.6%)을 선호하는 비율이 훨씬 높았다. 


주거 형태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층 응답자의 64.8%가 '자녀와 가까운 거리의 독립된 주거공간에서 혼자 살고 싶다'는 의견을 보였다. 


서울시는 이번 서울서베이 결과를 향후 시정 정책 수립의 기반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고령사회, 1인 가구 증가, 외국인 정주환경 등 다양한 사회 변화와 시민 인식 변화 흐름을 면밀히 분석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