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8일(수)

'집단 마약 투약 혐의' BJ 세야, 재판 결과 나왔다... 형량, 의외다

유튜버 BJ 세야, 마약 투약 혐의로 실형 선고


유명 유튜버 BJ 세야(본명 박대세)가 자택에서 집단으로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하고, 약물 중독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추징금 1억5316만원을 명령했다.


인사이트BJ 세야 / 뉴스1


박씨는 지난해 조직폭력배 출신 유튜버인 BJ 김강패에게 마약류를 건네받아 자신의 집에서 지인들과 여러 차례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이에 대해 박씨는 지난해 8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게시판에 "1년 6개월 전 자백하고 경찰서에 다녀왔다. 그때부터 성실히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중앙지법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지난해 9월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경찰은 같은 달 20일 박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지난해 10월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박씨에게 징역 6년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인사이트BJ 세야 / 뉴스1


재판부는 "피고인이 마약류를 취급한 기간이 짧지 않고 취급한 마약 종류가 다양하며 그 양도 상당하다"며 "일상적으로 별다른 제약 없이 마음껏 마약을 매수해 사용해 오는 등 어느 정도 반사회적 징표가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신의 요구를 거부하기 어려운 처지에 있는 업무 관계자나 지인들에게 마약류 매수를 지시 또는 부탁하는 방법으로 빈번하게 마약류를 접해 왔고 결국 이 사건 공범으로 가담시키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은 약물에 대한 의존성을 고백하며 극복하려는 노력과 재범을 하지 않을 것을 강하게 다짐하고 있고 수사에 적극 협조한 점 등을 고려해 판단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박씨에게 마약류를 건넨 혐의를 받은 BJ 김강패는 같은 해 9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김씨는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