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식 과일 싹쓸이하는 손님 어떡하죠?"... 과일가게 사장님의 고민
한 과일 가게 사장님이 한 달 동안 '무료 시식'을 즐기는 골칫덩어리 손님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7일 JTBC '사건반장'에는 다니던 회사를 정리하고 동네에서 과일 가게를 차려 6개월째 운영하고 있다는 40대 자영업자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매일 꼭두새벽부터 신선한 과일을 들여와서 열심히 일한 덕분에 점차 입소문도 나고 매출도 오르고 있다"며 운을 뗐다. 이어 "문제는 3개월 전부터 가게를 찾는 한 아주머니 손님이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A씨에 따르면 문제의 손님은 매일 오후 3시, A씨 가게에 나타나 '시식용' 과일을 독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그는 "처음에는 '맛있어서 하나만 더 먹을게' 그러시더니 나중에는 '조금 더 잘라달라'고 요구하시더라"며 "다른 손님들 앞이라 거절하기도 어려워서 그냥 드렸다"고 토로했다.
매일 시식용 과일을 싹쓸이하던 문제의 손님은 가끔 저렴한 과일을 구매하고는 "어제 먹어봤더니 맛이 없더라"며 "서비스로 다른 과일을 달라"고 하기도 했다.
A씨는 "동네 장사다 보니 소문도 걱정되고, 누구랑 불편한 사이가 되고 싶지 않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지칠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식 없애는 게 답이다", "진짜 별의별 사람이 다 있다", "과일 안 사 먹고 가게 가서 먹고 오는 것 같다. 참 뻔뻔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