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하버드대 학력 위조 논란 종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학력 위조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일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하버드 대학교 학력이 위조되었다느니 하며 고발했던 이상한 주장들에 대해, 오늘 대한민국 경찰이 하버드 대학교와의 공문 교류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하고 종지부를 찍었다"며 "내 학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학력위조라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로 나를 공격했던 분들, 이제라도 부끄러움을 느끼고 대한민국 정치의 품격을 얼마나 훼손했는지 돌아보기를 바란다"고 했다.
9일 오전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를 찾아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끝으로 "오늘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앞으로 유튜버를 비롯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선거에 영향을 끼치려는 행위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 제250조에 따라 예외 없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달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미국 하버드대 법률 담당자에게 이 후보를 둘러싼 학력 의혹에 관해 공식 확인을 요청했다.
지난 1일 도착한 공식 회신에는 이 후보가 하버드대를 졸업했고 컴퓨터 과학과 경제학을 복합 전공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경북 칠곡군 청구공원묘지 조부모 산소를 찾아 절을 하고 있다. / 뉴스1
이 의원의 하버드대 학력 위조 의혹은 그의 정치 입문 때부터 그를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이에 그는 2012년 한 방송에서 하버드대 학생증을, 2016년과 2023년에는 하버드대 졸업증명서와 졸업장을 각각 공개했다. 하지만 의혹은 사라지지 않았다.
심지어 하버드대 졸업장을 공개한 2023년에는 "하버드 졸업이 거짓이거나 컴퓨터 과학·경제학 복수전공이 허위인지 여부에 대해 10억원 내기라도 하면 어떻겠느냐"고 강수를 두기도 했다.
한편 제21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그는 "글로벌 환경에 익숙한 지도자,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어낼 적임자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 정진하고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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