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8일(수)

천공, "尹, 하늘이 낸 대통령"이라더니... '만장일치 파면'에 보인 반응

천공, "나라를 살리는데 파면이면 어떠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무속인 연루 의혹에 이름이 거론된 역술인 천공이 "나라를 살리는데 파면이면 어떻고 뭐면 어떠하냐"고 했다.


지난 7일 천공이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영상에서는 "하늘이 내린 대통령이 왜 파면 됐는지 궁금하다. 그 이유를 풀어달라"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천공은 "나라를 살리는데 그 자리(대통령)에 있어야 된다는 생각을 하면 안 된다"며 "내가 하나 희생을 해서 국민이 좋다면 또 국민을 살릴 수 있다면, 국민에 힘이 될 수 있다면 그것이 진짜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이어 "아무리 악조건이라도 국민을 위해서 혼신을 다할 것이다(라고 하는) 사람이 대통령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YouTube 'jungbub2013'


또 천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금 이 나라가 어떠한지 아주 낱낱이 다 보여줘야 된다"면서 "대한민국 주인은 정치인이 아니고 대통령 한 사람이 아니고 국회의원이 아니고 법관도 아니다. 국민인데 이 국민들이 여태까지 나라를 방치했다"고 덧붙였다.


다음날 그는 "지금 국민을 위해서 사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며 "누가 국민을 위해서 사느냐. 윤석열 한 사람이다"라고 역설했다.


이날 그는 윤 전 대통령이 "마지막에 내가 인생을 다 바쳐서 국민을 위해서 살겠다고 나온 사람"이라면서 "이 사람이 대통령이든 아니든 국민을 위해서 몸을 던진 사람이니까 그 사람을 미워하면 안 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인사이트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이러한 천공의 최근 주장은 지난해 12월 윤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을 당시 그가 "윤 대통령은 지금 실패한 것이 아니다"라며 "하늘 도움을 받아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고 답한 것과 대조적이다.


당시 천공은 "윤 대통령이 멍청한 사람이 아니다. 국민의 염원이 무엇인지 찾고 있는 사람이고, 때를 기다려 작품을 만들 줄 아는 사람"이라며 "윤 대통령이 올해는 상당히 힘들지만, 내년 설이 되면 앞으로 가는 길의 힘이 바뀌어 '지혜의 국운'이 열린다"이라고 점쳤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지난 4일 오전 11시 22분 만장일치 의견으로 윤 전 대통령을 파면했다.


한편 천공은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부터 정치 참여 등에 대해 조언을 해준 무속인으로 알려져 있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