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8일(수)

부산서 70대 여성이 몰던 '벤츠' 인도로 돌진... 3명 중경상, 1명 '심정지'

부산 인도 돌진 사고, 보행자 2명 중상


부산에서 70대 여성이 운전하던 벤츠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보행자 2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그중 70대 여성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부산소방재난본부


8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2분께 부산 수영구 한 아파트 단지 앞 도로에서 벤츠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빠른 속도로 질주하던 차량은 인도에 있던 여성 보행자 2명을 덮친 후 푸드트럭까지 들이받은 뒤 전도됐다.


이 사고로 보행자 2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벤츠 운전자와 푸드트럭 운전자도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보행자 중 70대 여성 1명은 심정지 상태에서 이송되어 생명이 위독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운전자 "차량 제어 불능" 주장, 경찰 조사 중


벤츠 운전자인 70대 여성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가 나기 전 택시와 접촉 사고가 났는데, 이후 차량 제어가 잘 안됐다"고 주장했다.


사고 당시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재 운전자와 목격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차량 블랙박스를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운전자가 주장한 차량 제어 불능 상태가 실제로 발생했는지, 혹은 운전 미숙이나 다른 원인이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