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05일(월)

"아들과 같이 갔는데 아빠가 더 신났다"... 넷마블이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는 '게임 박물관'

세대를 잇는 게임의 역사가 한자리에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 방문하면 오히려 아빠가 더 신이 나는 곳이 있다. 바로 넷마블 게임박물관이다. 


50년 게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곳에서는 어린 시절 추억의 게임을 마주한 아버지들이 함께 온 아이들보다 더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게 된다. 


인사이트넷마블 게임박물관 / 사진=인사이트


지난 8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넷마블 게임박물관에서 미디어 투어가 진행됐다. 넷마블이 설립한 이 박물관은 게임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게임의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문을 열었다.


넷마블 문화재단의 문화 만들기 사업 일환으로, 다양한 세대가 게임의 역사와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 PC게임의 발자취부터 세대를 잇는 체험까지


박물관은 게임의 역사를 6개 키워드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다. 


관계자는 "첫 전시를 한국의 PC게임으로 선정한 이유는 한국 게임산업이 PC게임에서 시작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넷마블 게임박물관 / 사진=인사이트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의 게임기와 게임들이 체계적으로 전시되어 있으며, '보이는 수장고'에서는 게임기의 뒷면이나 패키지 텍스트까지 관람할 수 있어 관람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 박물관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을 위해 기획됐다. 


현재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고, 20~30대 관람객도 많이 찾는다. 약 50년 전 기기부터 최근 게임기까지 다양한 소장품이 전시되어 있어 세대별로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한 관계자는 "아버지와 어린이가 서로 질문을 주고받는 모습이 게임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해주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넷마블 게임박물관 / 사진=인사이트


직접 체험하고 배우는 게임문화의 공간


박물관의 하이라이트인 '플레이 컬렉션' 공간에서는 직접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1980년대 한국 전자오락실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아케이드 게임과 당시 인기 있었던 콘솔·PC게임을 실제 기기로 즐길 수 있다. 한국에서 개발된 아케이드 게임 '왕중왕'도 특별히 포함됐다.


넷마블 게임박물관은 4월부터 초등학교 5학년부터 대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는 심층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게임의 역사부터 관련 직업까지 이해하고 실제 게임 전문가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인사이트넷마블 게임박물관 / 사진=인사이트


미니게임기, 캐릭터 상품 등 다양한 아트상품과 전시 관련 굿즈, 게임 관련 도서도 판매할 계획이다. 많은 관람객이 문의한 도록은 올해 말에 소장품 스토리를 담아 제작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앞으로 게임과 스포츠, 게임과 예술 등 다양한 주제로 전시를 확장할 것"이라며 넷마블 게임박물관이 게임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공간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암시했다. 


게임의 역사와 가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넷마블  게임박물관은 게임문화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