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김민희, 9년 불륜 끝 득남 소식에 세간 관심 집중
영화감독 홍상수와 배우 김민희가 9년간 이어온 불륜 관계 속에서 최근 아들을 출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연예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8일 복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김민희가 최근 아들을 출산하고 경기도 하남시의 한 산후조리원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홍상수 영화감독과 배우 김민희 / GettyimgesKorea
김민희의 임신 소식은 지난 1월 '디스패치'를 통해 알려졌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김민희는 부모가 거주하는 경기도 하남에 살고 있으며, 홍상수는 김민희의 출산 이후를 대비해 운전 연수를 다시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처음 만났으며, 22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홍상수 감독은 2017년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기자간담회에서 "사랑하는 사이"라고 직접 밝히며 김민희와의 관계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바 있다.
이후 두 사람은 약 9년간 사실상 동거에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김민희는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스태프로도 홍상수의 여러 작품에 꾸준히 참여해왔다.
홍상수 영화감독과 배우 김민희 / 뉴스1
법적 혼인 관계와 출산에 따른 호적 문제 주목
홍상수 감독은 법적으로 혼인 상태다. 그는 2016년 기존 배우자와의 이혼을 위해 소송을 제기했으나, 2019년 법원에서 이 청구가 기각됐다.
홍 감독이 이후 항소하지 않으면서 법적 혼인 관계는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어, 김민희와의 관계는 '혼외 관계'로 분류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출산 소식이 전해지자, 아기의 호적 등록 문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법적으로는 홍상수 감독의 자녀로 등록하려면 '혼외자'로 올리는 방법이 있다. 또는 김민희가 단독으로 모자(母子) 관계만 등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영화감독 홍상수와 배우 김민희 / 뉴스1
아이의 호적 문제는 사생활과 직결된 민감한 문제인 만큼 두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할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홍상수 감독은 1985년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김민희와의 불륜 관계를 공개적으로 인정한 이후 이혼 소송을 진행했으나, 법원의 기각 결정 이후 항소하지 않으면서 법적으로는 여전히 부부 관계를 유지한 채 김민희와 9년째 동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그동안 여러 작품을 함께 해왔으며, 김민희는 홍 감독의 영화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며 2017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