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설립 이후 첫 연간 흑자..."457억원 순이익 달성"
토스뱅크가 설립 3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2023년 3분기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여섯 분기 연속 수익을 이어오며, 인터넷전문은행 시장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토스뱅크는 31일 "2024년 연간 당기순이익 45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23년 3분기 첫 분기 흑자를 시작으로 꾸준한 실적 개선이 이어졌으며, 안정적인 순이자마진과 포용금융 전략이 재무 체질 개선에 힘을 보탰다.
토스 뱅크 / 뉴스1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첫 연간 흑자 달성은 양적·질적 성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혁신의 토대를 시장에 증명한 것"이라며 "고객의 신뢰 없이는 불가능했을 결과이며, 앞으로도 은행 경험의 지평을 넓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축성 예금 두 배 증가...연체율·고정이하여신비율 모두 안정세
2024년 말 기준 토스뱅크의 총자산은 29조7000억원으로, 전기(25조7000억원) 대비 약 4조원 증가했다. 여신 잔액은 14조6000억원, 수신 잔액은 27조5000억원으로 전기(12.4조원, 23.7조원) 대비 각각 증가하며 안정적인 자산 성장을 나타냈다.
특히 전월세보증금대출 잔액은 4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575% 급증했다. ‘자동 일복리’ 나눠모으기 통장,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등 혁신적 상품이 인기를 끌며, 저축성 예금은 전기(5조5000억원) 대비 두 배 증가한 1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수신 자산의 안정성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순이자마진(NIM)은 2.53%를 기록하며 2%대 이상을 꾸준히 유지했고, 가계 대출 성장 한계 속에서도 수익 구조를 견고히 유지했다. 연체율은 전기(1.32%) 대비 0.13%포인트 낮아진 1.19%를 기록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94%로 안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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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1178만명 돌파...BIS 비율도 15.9%로 개선
2024년 말 기준 토스뱅크의 고객 수는 1178만명으로 전기(888만명) 대비 32.6% 늘었다. 특히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3.96%로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와 함께 누적 대손충당금전입액은 3856억원으로 전기 대비 624억원 증가했으며,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81.87%에 달했다. BIS 비율 역시 전기 12.8%에서 15.9%로 상승하며 자본적정성 측면에서도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토스뱅크는 2025년을 ‘지속가능한 혁신과 성장’의 기반을 공고히 다지는 해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한층 강화된 자산 안정성과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금융상품과 포용금융 전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