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8일(수)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자기가 대통령 된 것처럼 착각"

이재명, 한덕수 저격... "재판관 지명 권한 없어, 오버한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후임자를 지명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이 대표는 "한 총리에게는 그런 권한이 없다. 오버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8일 이 대표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대장동·위례·백현동·성남FC 사건 재판을 마친 뒤 취재진으로부터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앞서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보류했던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임명했고, 오는 18일 퇴임하는 문형배·이미선 재판관 후임으로 이 법제처장과 함 부장판사를 후보자로 지명한 바 있다.


이 대표는 "한 대행이 자기가 대통령이 된 걸로 착각한 것 같다. 토끼가 호랑이 굴에 들어간다고 호랑이가 되는 건 아니다"며 "헌법재판소 구성은 선출된 대통령, 선출된 국회가 3인씩, 중립적인 대법원이 3인을 임명해서 구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 뉴스1(총리실 제공)


한편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 민간사업자에게 유리한 대장동 개발사업 구조를 승인하는 등 특혜를 준 혐의로 2023년 3월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법정에 출석한 이 대표는 '대장동 민간인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은 이유', '선거법 재판 상고심 서류를 왜 받지 않았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대선 일정 때문에 위증교사 결심 예정일이 바뀔 듯한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도 답변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