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사키 중공업, 늑대 닮은 사족보행 로봇 '코레오' 공개
일본의 가와사키 중공업 그룹이 늑대를 닮은 혁신적인 사족보행 로봇 '코레오(CORLEO)'를 선보였다.
YouTube 'Kawasaki Group Channel'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이 로봇은 2025년 일본국제박람회(오사카-간사이 엑스포)를 앞두고 열린 쇼케이스 행사에서 공개됐다.
코레오는 사용자가 말에 타듯 탑승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으며, 고르지 않은 산악 지형에서도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네 개의 다리를 갖추고 있다.
가와사키 중공업 측은 코레오가 초보자에게도 친화적이며, 높은 기동성과 안정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라이더는 복잡한 산악 지역을 쉽게 횡단할 수 있다.
특히 이 로봇은 수소 연료를 사용해 작동하며, 향상된 균형과 내비게이션을 위한 통합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YouTube 'Kawasaki Group Channel'
라이더의 신체 움직임에 실시간으로 반응하여 걸음을 조정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지형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코레오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장착되어 있어 수소 연료 수준, 내비게이션 정보, 무게 분포 등 이동 안정성에 관한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러한 기능들은 라이더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가와사키 중공업은 코레오가 향후 전통적인 오프로드 오토바이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YouTube 'Kawasaki Group Channel'
이 회사는 고속 열차, 항공기 엔진 및 오프로드 차량 제조로 유명하며 최근에는 수소 연료 기반의 차세대 모빌리티 전환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작년에는 일본의 유명한 스즈카 서킷에서 수소로 구동되는 H2 HySE 오토바이를 시연하기도 했다.
현재 가와사키 중공업은 코레오의 상용화를 위해 다양한 테스트와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 이 로봇이 어떻게 발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