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4일(화)

트럼프와 악수 후 격려받은 오타니... 워싱턴전 '홈런포'

오타니 쇼헤이, 트럼프 만남 후 맹활약에도 다저스 2연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만난 오타니 쇼헤이가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그러나 LA 다저스는 아쉽게도 2연패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눈부신 성적을 보였다.


오타니의 타율은 이날 경기로 인해 0.268에서 0.311로 상승했고, OPS(출루율+장타율)도 0.912에서 1.080으로 올랐다. 이는 그의 뛰어난 타격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결과였다.


경기 전, 다저스 선수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초대로 백악관을 방문했다. 미국의 주요 프로리그 우승팀이 백악관을 방문하는 것은 일종의 관례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자리에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한국계 미국인 토미 에드먼, 그리고 슈퍼스타 오타니 등 주요 인물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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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타니에게 "배우 같다"며 감탄했고, 에드먼에게는 '시리즈 MVP'로 칭하며 그의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이러한 격려 속에 경기를 시작한 오타니는 첫 회부터 안타를 치며 기세를 올렸다. 특히, 3회에는 좌완 투수 맥켄지 고어의 빠른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동점을 이끌었다.


5회에도 그는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루타를 기록하며 총 세 개의 안타를 쳤다. 그러나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나야 했다.


오타니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다저스는 워싱턴 내셔널스에 4-6으로 패배하며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현재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9승3패로 3위에 머물러 있다. 서부지구 선두는 이정후가 소속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차지하고 있으며, 그들은 현재까지 8승1패를 기록 중이다.